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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이] 올림픽공원 나들이 1 – 핑크뮬리, 댑싸리 명소(야생화단지)

여행광 자갈치 2022. 10.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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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갈치입니다.:) 어느새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제발 가을이 빨리 오기를 바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낮에도 이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붑니다. 이런 날씨에는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 많이들 가시죠? '가을'하면 코스모스, 핑크 뮬리 등을 보러 여기저기 떠나실 텐데, 저는 서울에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올림픽 공원을 가보았습니다. 올림픽공원 여러 명소 중에서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핑크 뮬리와 댑싸리가 예쁘게 핀 '야생화단지'입니다.

 

올림픽공원 나들이 1편 - 야생화단지(핑크 뮬리, 댑싸리 명소)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 전경

야생화단지 가는 법

올림픽 공원에서 핑크 뮬리와 댑싸리가 예쁘게 핀 야생화 단지는 9호선 한성 백제역에서 소마미술관 방면으로 들어오시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다만, 저는 남2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리 금융 아트홀을 등지고 왼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두 방법 모두 몽촌토성(나 홀로 나무) 방면으로 가다 보면 야생화 단지를 만날 수 있고, 또 표지판에도 <나 홀로 나무> 가는 길이 잘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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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단지 볼거리 – 핑크뮬리, 댑싸리 등

야생화단지에는 여러 꽃이 있었고, 댑싸리와 핑크 뮬리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무지개색으로 의자가 놓여있는데 뒤로 보이는 롯데타워와 핑크 뮬리가 한데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 꼽힙니다.

  • 핑크 뮬리

핑크 뮬리는 9~11월경에 피는 분홍색 또는 자주색 빛을 내는 식물입니다. 멀리서 보면 꽃이 피어있는 것 같은 시각적인 효과가 있기도 하고, 색이 매우 특이한 식물이어서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사진을 찍으면 핑크 뮬리가 주는 핑크빛 배경이 가을이라는 계절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인지 몇 년 전부터 사진 명소로 핑크 뮬리 서식지가 굉장히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올림픽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핑크 뮬리는 넓은 규모로 많이 피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고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조금 훼손되긴 하였지만, 그래도 예쁘더라고요.

  • 댑싸리

핑크 뮬리 앞으로는 댑싸리가 심어져 있는데, 댑싸리는 개화시기가 7~8월 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댑싸리 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 10월 중순이어서 그런지 잎이 빨갛게 바뀌어 가을 색을 띄었습니다. 댑싸리는 핑크 뮬리처럼 키가 큰 식물이 아니지만, 색이 핑크 뮬리보다 더 진한 자줏빛을 띄어서 시선이 더 갔던 것 같습니다.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 핑크 뮬리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 댑싸리

사진을 보면 댑싸리가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그 뒤로 핑크 뮬리가 그 자태를 뽐내는 것 같지 않나요? 빨간빛이 만연하여 가을 느낌을 한없이 느끼고 왔습니다.

 

○ 야생화단지 후기

핑크 뮬리와 댑싸리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은 아니어서, 넓은 규모를 생각하셨던 분이라면 조금 실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워낙 많기도 하고, 핑크 뮬리 곳곳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푯말이 있지만, 역시... 사람이 들어간 흔적이 있어서 빈 공간이 보이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댑싸리와 핑크 뮬리가 앞뒤로 빨간빛을 띠며 피어 있는 모습을 보니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었고, 댑싸리 앞에도 여러 꽃들이 피어 있어 정말 예뻤습니다. 사실 핑크 뮬리가 흔한 식물은 아니다 보니, 핑크 뮬리 명소를 가려고 하면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올림픽공원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으니, 올 가을 가기 전에 한 번쯤 가셔서 자줏빛으로 물든 핑크 뮬리와 댑싸리를 보면서 가을을 만끽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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